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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stein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관련이나...신변잡기적인 글들을 남기는 블로그입니다. 지식은 나누는만큼 강력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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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2011. 8. 3. 20:26

창조, 혁신, 임직원의 편의성. 따위 알게뭐냐 -_-;

회사에서 메일 클라이언트로 Thunderbird를 사용중이다.

신입 입사후 가장 먼저 사용했던것은, 회사홈피에서 activeX로 제공되는 "개인용 메일저장함"기능.
네 그렇습니다. 이틀써보고 쓰레기인걸 파악하고 버렸습니다 -_-;;;;
그담이 Outlook express. 뭐 기본제공되는만큼... 그냥저냥 쓸만하다.
조금 기능상의 제약이라던가 UI의 편의성이라던가... 에 따라 Outlook으로 갈아탔다가...

아놔 ㅡ.ㅡ;; Outlook은 너무너무 느리다.
길게는 6개월정도는 메일을 저장해둬야하는데, 저장되는게 text만이 아니다.
각종 바이너리 파일들도 같이 저장해야되는데...
파일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검색은 느려져간다 -_-;;;;;;

그래서 찾은게 썬더버드.
좋다... 매우 깔끔하고, 검색빠르고,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마치 구글 홈페이지같은 느낌이랄까.
수개월동안 쌓아놓은 내용도 검색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다.
(물론 본문내용으로 검색하면...ㅎㄷㄷ하지만)

그런데 오늘.
출근 후 컴퓨터를 켰더니 회사 보안 프로그램이 썬더버드를 강제종료 시켜버린다.
응!? -_-;;;; 보안상의 문제란다;;;;
왠 보안??

참고로, 사내에서 메일을 보내려면, 인트라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메일 클라이언트는 단순히 받기전용이다.
이것도 "보안"이라는 미명하에 임직원이 못쓰게 만들어놨다.
수동적으로 "받기"만 지원되는데 무슨 보안이 문제인가?

대략 들어보니... 사내에서는 Fasoo 라는 보안 이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는다. 프로그램을 꽤나 애용하는데,
그녀석이 오피스쪽만 사용가능한 모양이다. (뭐 DRM과 연동이 어쩌구저쩌구하는듯)
사내에서 Fasoo의 악명은...음.
"nProtect 의 대항마" 로 불리우고 있다;;;

보안 관련 부서에서는 해결책을...
"메일 클라이언트는 Outlook으로 대동단결!! 딴거는 못씀!"
부왘ㅋㅋㅋㅋㅋ
멋지지않나.

창조와 혁신. SW의 중요성. 등을 외치며
임직원들에게는 하나하나 모든것을 제약거는 상황.
정말 정말 찾다 찾다 어쩔수없는 상황이라서 하는거라면 뭐 받아들일수 있다.
소통이 괜히 소통이겠는가. 상황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하고 그걸 받아들이는게 소통아닌가.
그러나, 소통따위 쥐나 줘버리고 언급없이 프로그램 차단이라니 ㅋㅋㅋㅋ

수많은 임직원들의 불평이 있었나보다.
오후에는 풀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제약을 걸어놔서... 프로그램이 구동은 되는데;; 새메일 읽으려고 클릭하면 10초이상 걸린다;;

에효... 게시판에 말들 많긴한데...
지금까지 보면 보안부서 맘대로 행해버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어찌될런지.



ps : 게시판 댓글들도 꽤나 가관. "메일 그거 뭐 얼마나 검색이 빨라진다고 그래요? 회사서 쓰라는거 쓰세요" 이따위... ㅋㅋㅋㅋ 그 댓글의 댓글은 "님이 개발 한번 해보시죠. 그쪽부서는 메일같은거 대충보니까 그런가보군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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